오로라월드, 국내 완구시장 공략 본격화

'토이 플러스' 매장 6곳 추가오픈
브랜드 인지도 끌어올리기 박차

수출 비중이 높은 국산 캐릭터완구 제조기업 오로라월드가 국내 완구 유통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오로라월드는 그동안 동탄과 김포, 구리, 일산 등 4곳에서 운영해 온 '토이 플러스' 브랜드 매장을 올해 6개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토이플러스에서는 오로라월드 완구 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손오공의 터닝메카드와 영실업의 또봇, 레고 등 15개 완구 제조업체의 5,000여개 제품들도 함께 판매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용연 오로라월드 상무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상황"이라며 "앞으로 국내에서 660~990㎡ 규모의 완구 유통 매장들을 열어 토이 플러스를 비롯한 오로라월드 브랜드의 인지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사 애니메이션 'CUBY ZOO'가 오는 3월 EBS에서 방영을 앞두고 있어 국내 시장 공략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3·4분기 현재 오로라월드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6%에 달하고 있다.

오로라월드의 완구 유통 사업은 순항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오로라월드가 처음 개장한 토이 플러스 동탄 매장은 1년간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 119억원의 약 20%에 육박하는 규모다. /백주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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