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꿈의 차체'로 디트로이트 모터쇼 유혹

무게 26% 낮추고 안전성은 UP
고강도 강판 등 30여종 소재 선봬

포스코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기존 차체보다 무게는 26% 가볍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획기적으로 줄인 ‘꿈의 차체’를 선보이며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을 유혹한다.★관련기사 19면, 본지 1월6일자 15면 참조

포스코는 철강사로는 사상 처음으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부스를 마련하고 30여종의 미래 자동차 소재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는 생산 중인 첨단 자동차강판을 모두 적용한 이상적인 철강 차체를 공개한다. 기존 준중형급 차체보다 26.4% 가볍지만 우수한 안전성을 보이는 이 차체는 유로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NCAP)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기준에 따라 내부적으로 수행한 성능평가 실험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와 굿(good) 등급을 받았다. 또 소재 생산부터 재활용까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일반 내연기관 차체보다 50%, 같은 크기의 전기차보다 9%가량 적다.

세계에서 포스코가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한 고강도·고성형성 트윕(TWIP)강과 열처리 때 가공성을 높인 고온프레스성형(HPF)강도 이번 전시에 공개된다.

포스코는 현재 전 세계 10개 자동차강판 생산공장과 24개의 가공센터를 통해 도요타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톱 15개사와 여러 부품제조사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860만톤 수준인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오는 2018년까지 1,000만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강판 판매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11~2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 포스코의 최첨단 강판을 적용한 차체가 전시됐다. 철강사 최초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전시하는 포스코는 30여종의 초경량·고강도·고성형성 미래 자동차 소재를 선보인다./사진제공=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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