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철강사로는 사상 처음으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부스를 마련하고 30여종의 미래 자동차 소재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는 생산 중인 첨단 자동차강판을 모두 적용한 이상적인 철강 차체를 공개한다. 기존 준중형급 차체보다 26.4% 가볍지만 우수한 안전성을 보이는 이 차체는 유로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NCAP)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기준에 따라 내부적으로 수행한 성능평가 실험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와 굿(good) 등급을 받았다. 또 소재 생산부터 재활용까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일반 내연기관 차체보다 50%, 같은 크기의 전기차보다 9%가량 적다.
세계에서 포스코가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한 고강도·고성형성 트윕(TWIP)강과 열처리 때 가공성을 높인 고온프레스성형(HPF)강도 이번 전시에 공개된다.
포스코는 현재 전 세계 10개 자동차강판 생산공장과 24개의 가공센터를 통해 도요타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톱 15개사와 여러 부품제조사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860만톤 수준인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오는 2018년까지 1,000만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강판 판매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11~2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 포스코의 최첨단 강판을 적용한 차체가 전시됐다. 철강사 최초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전시하는 포스코는 30여종의 초경량·고강도·고성형성 미래 자동차 소재를 선보인다./사진제공=포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