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우리 군에서 공중감시를 담당할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UAV) 양산사업 계약을 지난달 방위사업청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양산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약 4,000억원 규모이며 이번에 1단계로 체결한 계약은 2018년까지 3년간 약 2,300억원이다. 무인기 1대당 가격이나 총 양산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4년 11월 4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사단정찰용 무인기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운용시험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무인기 크기는 폭 4.2m, 길이 3.4m이며 야간이나 안개가 낀 상황에서도 자동으로 착륙할 수 있다. 10㎞ 밖의 물체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목표물을 자동추적하는 성능을 갖췄다.
대한항공과 국내 협력업체들이 개발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산화율이 95%에 이른다.
대한항공은 "중앙아시아와 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무인항공기 시장 개척을 추진해왔다"며 "이미 해외의 다수 국가가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