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분기 실적 기준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실적 ‘바닥’을 형성할 것이 확실시되며 향후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5만원을 유지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6조1,000억원) 대비 13.1% 감소한 5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D램(RAM) 출하량 확대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시스템-LSI 부문 또한 가동률 하락에 따른 감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는 2·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오는 2·4분기 영업이익은 6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4·4분기 실적을 소폭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와 더불어 올해 10월 말까지 7조원 가량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