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채권시장의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규모가 7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채권시장에서 지난해 하루 평균 7조1,070억원이 거래돼 1년 전보다 거래금액이 26.8%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국채전문유통시장·소액채권시장·일반채권시장·환매조건부채권(REPO)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채권시장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지난 2010년 2조3,270억원, 2012년 5조4,490억원, 2014년 5조6,05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내 채권거래가 늘어나는 것은 국내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금리 인상 이슈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데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고채 평균금리는 3년물 1.798%, 5년물 1.977%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내 시장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거래된 채권은 국고채로 전체의 95.6%를 차지했다. 국고채 중 발행 만기 기준 5년물 채권의 거래비중이 50.8%로 가장 높았고 3년물(29.8%), 10년물(15.2%)이 뒤를 이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