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7원 오른 1,209.8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211원까지 올랐었다. 이후 1,206~1208원대를 오가다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올라 1,209원대에서 장을 마감 했다. 이는 2010년 7월 19일 1,215.6원을 기록한 이후 5년 6개월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을 밀어 올린 것은 미국의 경기 지표 호조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고용자수가 29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인 21만5,000명을 크게 웃돈 것이다. 이렇다 보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미국의 금리 인상까지 빨라질 경우 원·달러 환율은 더 빠른 속도로 오를 수 있다.
한편 오후 3시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1.37원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대비 18.69원이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