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국 주택매매거래가 전 달에 비해 10.2% 줄어들면서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4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도 3.6% 감소해 매매거래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매매거래가 8만7,871건으로 전달보다 10.2%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3.6%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3년간 12월 평균 거래량인 9만7,600건보다 1만건가량 부족한 수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수도권은 늘어난 반면 지방에서 거래 감소가 이뤄졌다. 서울의 경우 1만5,659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전년 동월에 비해 31.5% 증가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2,739건으로 60.5% 급증했다. 반면 지방은 4만4,556건의 거래로 16.6% 감소했다.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충남으로 51.6% 급감했다. 반면 세종은 268건의 거래로 전년에 비해 65.4% 늘어났다.
실거래 가격도 상승폭이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는 지난해 11월 11억4,500만원(10층)에 거래됐지만 한 달 뒤 11억3,200만원(9층)으로 1,300만원 낮아졌다.
한편 지난 한 해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119만3,691건으로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