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누리과정 편성문제 해결" 행자 "20대 총선 공정관리 최선"

이준식 교육부·홍윤식 행자부 장관 취임

걸어서 출근하는 이준식 사회부총리 후보자<YONHAP NO-0704>
/=연합뉴스
홍윤식 행자부 장관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논란이 한창인 누리과정(만 3∼5세 공통무상보육 ) 예산편성 문제 해결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첫 업무를 시작했다. 지방교육청과 지자체·정부 간 갈등을 조율하는 막중한 임무가 이 사회부총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이 부총리는 이날 취임사에서도 "누리과정을 포함한 유아교육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누리과정 예산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18일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임원진과 만날 예정이다. 취임과 함께 난제 해결을 위한 첫 시험대에 올라서는 것이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담화에서 국정교과서 논란과 관련해 "국정교과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힘에 따라 사회적인 논란을 덜기 위한 집필 기준 등을 어떻게 발표할지도 관심이다. 이 부총리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개발해 자라나는 세대가 균형 잡힌 역사인식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학구조 개혁 등도 어려운 숙제이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취임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90일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전임 장관이 재임 기간 중 부적절한 건배사로 선거 중립 훼손 논란을 일으켜 물의를 빚은 전례가 있어 홍 장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홍 장관은 이를 의식해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자마자 정부 광화문청사에서 열린 '20대 국회의원선거 공명선거지원상황실' 현판식에 참석해 공정하고 엄정한 선거지원 의지를 밝혔다. 홍 장관은 현판식에서 "총선에서 사전투표(4월8~9일)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준비를 잘해야 하고 특히 재외국민들의 투표율이 낮은데 이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영일·정혜진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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