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수입차 이들을 주목하라 (Ⅰ)] 탐났다 신났다

국내 진출 24개 브랜드 올 신모델 40개 넘게 출시
마케팅·AS 강화-전시장 확대로 지방시장 공략

2010년 이후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는 호시절을 누렸다. 2010년 9만562대이던 판매량이 지난해 24만3,900대로 5년 만에 169.3%나 증가했다. 연평균 30%가 넘는 성장률이다. 이 같은 판매 증가는 고소득자는 물론 직장인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수입차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판매 전략도 한몫했다. 그렇다면 올해도 수입차의 쾌속 질주는 이어질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구매욕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수입차 판매에서 40%가량을 차지하는 법인차량에 대한 규제도 강화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올해 25만5,000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차 업체들은 다양한 신차 출시와 마케팅·애프터서비스(AS)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수입차협회에 등록된 업체 등 국내에 진출해 있는 24개 브랜드들은 올해 40종이 넘는 신차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비수도권 지역에 전시장을 늘리고 있는 수입차 업체들은 지방 시장 공략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 구입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고, 개성과 차별화를 중시하는 소비자 욕구가 커지고 있는 것은 호재다. 서울경제신문은 14일과 15일 양일간에 걸쳐 수입차협회에 가입된 회원사 15곳 중 12개사의 올해 신차 출시 계획과 판매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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