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성장동력인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을 집중 공략해 오는 2020년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남궁선(52·사진) 유니트론텍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간담회에서 "현재 2~3% 수준인 자동차 디스플레이 매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 대표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 장착 범위가 확대돼 관련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공들여온 자동차 디스플레이 부문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규모는 올해 48억달러(약 5조6,352억원)에서 2021년에는 60억달러(약 7조44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유니트론텍은 미국 마이크론, 대만 AUO 등 세계 유수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한국 총판사업을 맡아왔다.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모비스,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대만 AUO 등이다. 지난해 3·4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667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등 해외 시장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남 대표는 "중국계 싱가포르 회사가 최근까지 모회사로 있어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유통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트론텍은 지난해 하반기 홍콩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선전 사무소를 개소했다.
이달 21~2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2,300~1만4,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90억원 안팎으로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