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와 중국 증시 폭락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흔들린 것이 금리 조정의 변수로 꼽혔지만 결국 작년 6월 이후 7개월째 동결이 결정됐다.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기엔 미국의 금리인상과 급증한 가계부채가 부담스럽고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는 부진한 경기회복세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엔 올해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경기 부진으로 인한 충격이 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금리를 낮추는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오늘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하면 이런 주장에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작년 10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했고, 이후 “수출 부진과 중국 경기둔화 등 하방 리스크가 생겼다”며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할 방침을 시사해 왔다.금융시장에선 한은이 올 성장률 전망을 2%대 후반에서 3.0% 정도로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훈기자 bevoic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