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불안에 코스피 추가 조정 가능성-KDB대우증권

유가증권지수가 1,900선을 회복했지만 불안한 세계 증시 환경을 고려할 때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KDB대우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는 작년 12월24일 이후 처음으로 5일선 위로 올라섰지만 이는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서 큰 의미를 두긴 어려운 모습”이라며 “전일 반등에도 단기 저점 확인에 대한 확신보다는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새해 첫 한 주간 수익률 급락으로 변동성 커진 상황이어서 투자자의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는 유가 또한 주요 지지선을 하회해 단기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 증시에서 주요 주체별 수급 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고 기술적 지표도 다소 엇갈리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코스피의 경우) 1,860∼1,950에서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 등락 범위는 660∼720으로 제시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