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병·의원의 한의사가 진단 및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국제적 수준의 진료지침이 개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임상연구부 이명수 박사팀이 견비통, 족관절 염좌에 대한 한의임상진료지침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박사팀은 한의 의료현장의 수요가 높은 질환을 중심으로 2014년 요추 추간판 탈출증, 안면신경마비, 아토피 피부염에 이어 이번에 견비통과 족관절 염좌에 대한 한의임상진료지침을 개발했다.
이번 진료지침은 각 질환별 지침에 대한 개요·개발 방법 및 과정, 질환에 대한 개요 및 진단, 국제적 기준에 따른 질환별 진단·치료법 근거의 수준 및 권고등급에 대한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한의사가 환자를 치료할 때 먼저 진단을 하고 증상에 따른 적합한 치료방법을 결정해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한의사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의사결정 지원체계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이번 지침이 국내·외 발표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의계 최초로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체계적인 근거수준과 권고등급 평가 방법론을 도입해 개발된 만큼 한방 진료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수 박사는 “이번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과정에서 각 학회의 전문가들과 함께 신뢰도 높은 국제적 수준의 지침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한방의료기관에 대한 수요가 많은 질환을 중심으로 진료지침을 지속 개발해 국민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