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수입차 이들을 주목하라 (Ⅱ)] 푸조, '2008' 유로6 모델 출시·판매망 확충 "올 1만대이상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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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푸조 2008' 유로6 모델은 이전 모델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향상돼 한층 강력하고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한불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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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C4 칵투스


푸조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다. 정확하게 7,000대를 팔아 10위에 랭크됐다. 지난 2014년(3,118대)보다 판매량이 124.5%나 폭증했다. 일등공신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2008'이다. 2014년 판매량이 161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048대나 팔렸다. 푸조는 올해도 2008을 주력으로 삼고 SUV와 왜건을 접목한 '508 RXH'를 새로 출시해 지난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푸조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4일 2008의 유로6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의 블루HDi 엔진을 탑재한 새 모델은 이전 모델에 비해 출력(92마력→99마력)과 토크(23.5㎏·m→25.9㎏·m)를 각각 높여 한층 강력하고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전회전구간(1,750rpm)에서 최대 토크가 발휘되기 때문에 도심에서도 호쾌한 주행감을 맛볼 수 있다. 연비도 리터당 17.4㎞에서 18.0㎞로 향상됐다.

질소산화물(NOx) 제거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SCR)을 탑재해 배기가스 배출도 최소화했다. 특히 SCR 부품 추가로 약 300만원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해지만 이전 모델 수준을 그대로 유지해 소비자들을 배려했다. 액세스·악티브·펠린 등 3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690만~3,120만원이다.

한불모터스는 이달 중으로 푸조 508 RXH를 출시한다. '올 로드 그랜드 투어러'라는 별칭을 지닌 508 RXH는 우수한 공간 활용성과 단단한 주행성능을 갖춘 왜건형 디젤 하이브리드다. 트렁크에 기본 660ℓ를 수납할 수 있고 시트를 접으면 최대 1,865ℓ까지 적재할 수 있다. 최대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41.2㎏·m의 강력한 힘을 낸다. 연비도 리터당 약 21㎞(유럽 기준)로 좋다.

PSA그룹의 계열 브랜드 시트로엥은 상반기 중으로 소형 SUV인 'C4 칵투스'를 내놓는다. 2014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C4 칵투스는 기존의 틀을 깨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연비 효율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연비가 리터당 약 28㎞(유럽 기준)에 달한다.

한불모터스는 올해 판매망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8월 제주에 진출한 데 이어 지역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인력도 보강한다. 제주도에는 자동차 박물관도 짓고 있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올해 신차를 꾸준히 투입해 1만대 이상을 팔겠다"면서 "양적 성장 못지않게 서비스 품질도 높여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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