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월세 비중이 50%의 턱밑까지 차올랐다. 이미 단독·다가구·연립 등 아파트 이외 주택형태는 55%에 육박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5년 12월 11만8,441건의 주택 전·월세 거래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한 해 거래량은 총 147만2,398건으로 전년보다 0.4% 늘어났다.
이 가운데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전세의 월세화가 꾸준히 진행되면서 월세 비중 절반 시대가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강남 3구의 경우 월세 비중이 49%로 집계됐으며 서울도 47.1%에 달했다. 전국은 45.3%로 전년 동월(40.2%)에 비해 5.1%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보다는 그 외 주택 형태가 월세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서울과 지방 모두 지난해 12월 월세 비중이 각각 51.9%, 52%로 50%를 넘어섰다.
한편 주요 아파트 단지 전세 거래 가격은 전달과 같거나 소폭 상승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 전용면적 84.99㎡는 지난해 11(11층)·12(12층)월 8억5,000만원을 유지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10층)는 전달보다 1,000만원 오른 4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주요 지역별 2015년 12월 월세비중
(단위 %)
전국 45.3
수도권 44.6
서울 47.1
강남3구 49
지방 44.2
<자료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