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NCSI 조사] 발효유부문 1위 한국야쿠르트, 캠페인 통해 식음료업계 당 줄이기 붐 일으켜

한국야쿠르트 고정완 대표이사

국내 최초의 발효유 '야쿠르트'를 선보이며 발효유 시장을 이끌어온 한국야쿠르트(대표 고정완·사진)가 NCSI 우유·발효유 부문에서 1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창사 이후 업계 부동의 1위를 수성해온 한국야쿠르트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을 위해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건강한 습관'이라는 신 기업가치를 선포하며 '당 줄이기 캠페인'에 돌입했다.


43년 만에 대표 브랜드인 '야쿠르트'의 당 함량을 50% 낮춘 저당제품으로 새롭게 출시하는 한편 '세븐허니' '야쿠르트에이스' 등 주요 제품의 저당 라인을 선보였다. '당 줄이기 캠페인' 1년을 맞은 지난해 9월에는 발효유 전제품 저당화를 완성했다. 한국야쿠르트의 이러한 노력은 동종 업계의 참여를 이끌며 식음료 업계의 당 저감화 붐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한국야쿠르트가 오랫동안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좋은 품질을 갖춘 제품을 제공했기 때문. 여기에는 업계 최초로 설립한 중앙연구소의 연구개발 노력이 한몫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술력을 갖춘 중앙연구소는 1995년 10여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한국형 비피더스 균주 개발에 성공하면서 비피더스균의 국산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위 건강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과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 등 기능성 발효유 제품을 잇달아 개발, 장 중심의 발효유 시장에서 기능성 발효유 산업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기틀도 마련했다.

'야쿠르트아줌마'로 대표되는 한국야쿠르트만의 탄탄한 판매 조직은 단순한 판매원이 아닌 고객과의 대면을 통해 기업의 신뢰감을 구축하는 한국야쿠르트의 최전방 마케팅 요원이다. 고객을 직접 만나 제품을 전달, 고객의 애로사항과 불만·요구 등을 직접 청취하며 제품개발·마케팅 등을 계획하고 수정하기 위한 정보수집에도 앞장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고객 가치 경영에 든든한 힘을 보태고 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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