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중소기업 경영인대상] 한울엠플러스, 양질의 서적 발굴 노력… 업계 불황에도 성장세

한울엠플러스
'공교육 천국 네덜란드'의 저자 정현숙씨가 지난해 10월9일 파주 한울엠플러스 본사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울엠플러스
김종수 한울엠플러스 대표
김종수 대표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에 있는 한울엠플러스(구 도서출판 한울)(대표 김종수·사진)는 대한민국 출판계의 발전을 이바지해 온 기업이다.

지난 1980년 설립된 이 회사는 각종 학술서적과 교재, 정기간행물을 포함한 수많은 출판물을 출간해 왔다.


특히 사회과학과 인문학, 역사학, 영상예술 분야에서부터 자연과학과 의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을 아우르는 한울아카데미 시리즈가 대표적이며 논픽션과 베스트셀러들로 특징 지워지는 문학 작품들도 있다.

자회사로 시인사(문예물), 서울엠(미디어 및 실용서적), 한송(경영, 논픽션) 등이 있으며 파주출판단지 사옥에서 북카페 '시소책사랑'도 운영 중이다.

또 한울총서, 열린글 시리즈를 비롯해 청년지성총서, 중국연구의 쟁점 총서, 민주주의와 사회운동 총서 등의 다양한 시리즈를 발간해왔으며 '경제와 사회', '공간과 사회', '대중음악', '현대북한연구' 등의 여러 정기간행물도 선보여 왔다.

출판업계의 오랜 불황 속에서도 양질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은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양질의 콘텐츠 발굴에 매진해 온 덕분이다.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공공부문의 수요 역시 큰 보탬이 됐다. 일반 소비자들만의 수요만으로는 발간이 어려운 전문서적들이 '책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신념과 도서관의 양적 성장에 힘입어 빛을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김종수 한울엠플러스 대표는 "국민의 육체적 건강을 위해 정부의 재원이 소요되듯 국가발전과 국민의 정신적인 양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도서 대여료에 대해 국가가 국민을 대신해 지불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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