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다니는 30대 중반 외벌이 회사원입니다. 월수입은 세후 450만원 가량입니다. 현재 전세 거주 중이며, 1억원 가량 전세자금 대출이 있고, 매월 25만원 정도 이자를 냅니다. 또 매월 소득공제장기펀드에 50만원, 일반 주식형펀드에 50만원, 청약저축에 20만원을 넣고 있습니다. 현재 모아놓은 돈은 4,000만원 정도이고, 별도로 2,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부부와 자녀 합산 보장성 보험금은 50만 원 가량입니다. 국민연금과 퇴직금 말고는 노후 준비를 전혀 해놓지 않은 상황입니다. 퇴직후 200만~300만원 정도의 안정된 수입을 갖기 위해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와이프가 일하다 관둬서 국민연금 납입이 끊겼는데 이걸 복구시키는게 나을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의뢰인께서 60세에 은퇴한다는 가정 하에 은퇴자금을 계산해보면 현재 가치로는 약 8억 9,000만원,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미래가치로는 16억5,000만원정도의 자금이 필요할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의뢰인의 은퇴관련 준비된 자금을 보면 국민연금을 60세까지 불입해 65세부터 수령한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가치 기준으로 월 110만원 정도 수령이 예상됩니다.
국민연금의 경우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연금지급이 되기 때문에, 현재가치 기준으로 3억3,000만원 정도를 준비한것과 같습니다.
은퇴시 필요한 자금 8억9,000만원(현재가치)중 3억3,000만원(현재가치)을 차감하면 5억6,000만원 정도가 부족자금이 됩니다. 이는 은퇴 시점까지의 매년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8억3,000만원정도의 자금이 은퇴시점에 추가로 준비되어 있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현재 금융자산 잔액 6,000만원에 더해 매년 1,600만원을 연4%의 수익률로 복리 투자할 수 있다면 은퇴 시점에 8억3,000만원 정도 적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연 1,440만원 정도씩 적립중인 부분에 더해 보너스등을 수령할 시 200만원 정도 추가적립을 통해 적어도 연간 1,600만원 이상은 저축하는 부분을 고려해봐야 할것입니다.
요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1.7%대인 점을 고려한다면 적립식펀드 형태의 투자상품을 가입해야 연 4%정도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형 펀드는 기대수익률이 높은 대신 손실위험도 함께 있는 점을 감안해 일부 채권혼합형으로의 분산투자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특히 주식형 펀드의 경우 무조건 장기투자가 더 좋은 수익을 안겨주는 것은 아닙니다. 입금액은 소액이지만 2~3년 지난 시점에서는 불입한 누계액은 거치식처럼 시장 변동성에 그대로 노출이 됩니다. 목표수익률을 정해놓고 누계액이 일정액 이상이고 목표수익률 이상이면 이미 납입한 누계액은 인출해 중위험 상품등으로 분산하고, 불입 중인 적립액은, 지속적으로 불입해 시장 변동성에 분산투자 하는 효과를 노려야 할것입니다.
현재 직접 주식에 2,000만원 정도 투자중인 점을 감안해 수익을 이미 실현한 목돈은 일정구간 이내에서의 시장 변동성 리스크에는 직접적으로 노출 가능성이 낮은 ELS로의 투자를 제안드립니다.
보험과 관련해서는 가입 시점에 경험생명표를 적용해 종신토록 연금 수령이 가능한 연금보험의 활용이 필수입니다.
저축액의 전부를 은퇴자금 목적으로 장기투자를 한다면 혹시라도 필요할수 있는 단기 유동성에 너무 취약할 수 있으며 반대로 단기로만 운영한다면 장기 시간 복리효과를 놓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불입 중인 주식형펀드 100만 원 중 30만원은 변액연금보험(채권혼합형)으로 변경하고, 20만원 정도는 배우자 명의로 국민연금을 가입하며 나머지 50만원은 소득공제 장기펀드 유지로 포트폴리오 변경을 제안해 드립니다.
연간 보너스 추가 저축액은 자유불입형 적금으로 가입해 단기 유동성 및 시장 급락시 추가 투자 대기자금으로 활용할 것과 매년 소득 상승률만큼 저축액도 꾸준히 늘려나갈 것을 제안드립니다.보장성 보험도 보장 부분이 중복되는등 보장대비 불입액이 과다책정되어 있지는 않은지 전체적으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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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신한은행 PWM분당센터 PB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