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고급차 브랜드인 캐딜락이 올해 고성능 모델과 대형 세단을 내놓고 판매 확대에 나선다.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도 14년만에 내놓은 대형 세단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어서 독일·일본 브랜드가 장악한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지 주목된다.
1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캐딜락 수입사인 GM코리아는 고성능 V시리즈 모델인 ATS-V와 CTS-V를 상반기에 국내에 출시하는데 이어 하반기에는 럭셔리 대형세단 CT6를 들여온다.
CTS-V는 캐딜락의 고성능 럭셔리 스포츠 세단 라인업인 'V-시리즈'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8기통 6.2리터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87.2㎏·m의 폭발적인 힘을 낸다. 또 다른 고성능 모델인 ATS-V는 3.6리터 트윈 터보 엔진이 장착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4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CT6 사륜구동(AWD) 모델은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가 탑재돼 주변의 모든 물체를 감지할 수 있고 나이트 비전 센서가 사람이나 동물의 열을 감지해 계기판에 표시해주기 때문에 안전한 야간 운전을 돕는다. GM코리아는 중형 크로스오버 차량인 XT5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에스컬레이드 등 주력 차종의 국내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캐딜락은 올해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1,000대 판매는 물론 100%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GM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3곳의 신규 딜러 계약을 통해 거점 지역 전시장을 차례로 오픈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지속적인 판매망 확충과 신차 라인업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