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매장 269곳 폐쇄" 1만6000여명 실직 위기

미국 최대의 소매유통 업체인 월마트가 매출이 부진한 전 세계 매장 269곳의 문을 닫기로 했다고 LA타임스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폐쇄되는 지점은 전 세계 1만1,600곳에 달하는 월마트 매장의 2%에 해당되며 소형 매장 중심으로 이뤄진다. 미국 내에서는 57.2%인 154곳이 폐쇄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1만6,000여명이 실직 위기에 몰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월마트 측은 "문을 닫는 매장들은 인근 10마일(16㎞) 내에 다른 매장이 있어 직원들이 자리를 옮기기 쉬울 것"이라며 "퇴직 직원들에게는 두 달치 임금을 주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마트는 오는 2017년까지 매장 300개 신규 출점 계획은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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