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한국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아 연내 발효를 앞두고 있다”며 “상품과 서비스 등 포괄적인 범위의 타결이라는 점에서 경제적 실익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투자가 전체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업종별 영향을 조사한 결과 한중FTA 체결로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인터넷·게임·미디어, 화장품, 운송, 섬유의복 등 내수·서비스업종”이라며 “우려가 제기되는 화학과 철강업종의 경우 FTA 체결 이후 관세 인하가 점진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2020년 약 10조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의 내수시장을 한국의 제2내수시장으로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되며, 특히 지적재산권, 정보 및 여행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의 확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섬유·의류, 의료기기, 생활용품 등 고관세 소비재와 법률, 엔터 등 서비스 산업 등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