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8일 경기도 성남시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정부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어려움에 처한 우리 경제와 커지고 있는 테러 위협을 극복하고자 경제단체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해서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이 시작됐다”고 소개하면서 “저 역시 국민들과 함께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것은 국회가 그 역할을 제대로 못 하니까 국민들이 나서서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아예 외면당하는 이런 절박한 상황까지 가지 않길 바라고 부디 국민들과 경제 단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서 최대한 빨리 입법 문제를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13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상황을 ‘안보와 경제의 동시위기’로 규정하며 “국민이 나서달라”고 호소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