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의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 사업부문 인수가 LG전자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1,000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중국 하이얼이 지난 15일 GE 가전사업부를 54억달러(약 6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했다”며 “하지만 하이얼은 그동안 북미 가전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한데다 GE 가전 역시 월풀과 LG전자에 밀려 3위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 가전시장에서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의 지배력 강화에 나서는 반면 하이얼은 북미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저가 제품에 집중할 것”이라며 “LG전자 입장에서는 당분간 하이얼은 위험요소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