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 전년 대비 14.5% 증가

전셋값이 연일 치솟으면서 매매로의 전환 수요가 생겨나는 가운데 비교적 가격이 싼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전용 59㎡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4만2,654건을 기록했다. 전년도 12만4,590건에 비해 1만8,064건(14.5%) 늘며 면적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격 상승세 역시 소형 아파트가 단연 높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용 60㎡ 이하의 아파트 가격은 작년 한해 동안 5.56% 상승했다.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환금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지어지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 발코니 확장, 특화설계 등 중형 아파트 못지 않은 공간 활용도 가능하다.

각종 세금혜택 역시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경우 주택 임대 사업 등록을 하면 취득세, 재산세, 양도세 감면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에도 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용면적 59㎡이하의 소형 면적이 포함된 신규물량이 눈길을 끈다.

동원개발은 경기 용인시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A블록에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4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가 전체 71%(598가구)에 달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 달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369-10번지 일원에서 남가좌동 제1구역을 재건축한 ‘DMC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2층 13개 동 전용면적 59~127㎡ 총 1061가구 규모고, 이 중 전용면적 59㎡는 239가구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고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는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는 이번 달 공급된다. 단지는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445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6층 4개 동 총 454가구로 전용면적 59~134㎡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가 전체의 60%(274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안성시 가사동 일대에 ‘안성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3층 10개동, 전용면적 59~74㎡ 총 759가구로 전용면적 59㎡는 전체의 59%(455가구)로 구성된다.
/정순구기자 soon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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