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국제 유가와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장 초반 2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1,86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오전 9시 27분 현재 거래 전일 대비 20.33포인트(1.08%) 내린 1,858.54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중국 증시 급락과 경기지표 악화, 국제유가 급락 등의 동시다발적인 악재로 2% 넘게 급락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S&P500 지수는 41.55포인트(2.16%) 내린 1,880.29를 기록했고, 다우 지수는 390.97포인트(2.39%) 내린 1만5,988.08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126.59포인트(2.74%) 떨어진 4,488.42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8달러(5.7%) 급락한 29.42달러를 기록하며 2003년 11월 이후 12년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87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31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252억원)과 기관(627억원)은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45%), 운송장비(-2.01%), 증권(-2.00%), 화학(-1.44%)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건설업종(0.82%)은 이란 제재 해제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나 홀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삼성전자(-2.56%), 현대차(-1.44%), 현대모비스(-3.06%), SK하이닉스(-2.43%), 기아차(-3.43%), LG화학(-2.40%), 아모레퍼시픽(-2.36%) 등 대다수의 대형주들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5포인트(0.86%) 내린 672.58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5.14%)과 메디톡스(1.92%), 바이로메드(2.36%) 등 바이오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카카오(-1.35%), CJ E&M(-2.90%), 동서(-2.43%)는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은 거래 전일 대비 1원75전 오른 1,215원15전을 기록하고 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