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사진) 대통령이 18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중소기업계의 연례 행사인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6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난 3년간 중소기업 육성 정책 성과를 소개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행사 참석은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실천 의지를 되새기고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집권 4년차를 맞은 새해 각오를 다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2년 12월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대기업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앞서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 대통령이 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영섭 신임 중소기업청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55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전국 업종별 중소기업인 대표와 중소기업단체, 정부, 국회 등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한 해를 다짐하고, 서로간의 격려를 통해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으로 매년 1월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열린다.
특히 이번 신년인사회는 역대 최초로 현직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3년 전 당선인 신분으로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며 중소기업을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진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을 영접한 박성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정한 자원배분'과 '시장의 공정성 회복'을 축으로 하는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소기업인들에게는 "내 기업만 잘되면 된다는 작은 생각을 버리고 국가와 사회를 생각하며 더 큰 생각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따듯한 경영, 통 큰 경영을 하자"고 당부했다.
/정민정·박경훈기자 jmin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