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에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며 인기를 구가하던 ELS가 증시 폭락으로 녹인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LS의 트렌드도 저위험, 저수익 상품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SK증권이 14일 내놓은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ELB 1,771회입니다. 원금 보장형 상품으로 기초 자산지수가 만기일에 최초 기준지수 미만이더라도 연 2.20% 수익을 지급합니다.
미래에셋증권에서 선보인 ELS 8,490회. 원금손실이 날수 있는 녹인조건을 없앤 노녹인 상품입니다. 보유기간 중에 기초자산이 폭락하더라도 만기시점에 기초자산 3개가 최초 기준가의 60%이상인 경우 7%의 수익을 지급합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녹인 조건을 기준가의 35%까지 낮춘 ‘초저녹인’ ELS도 출시했습니다.
기존 ELS들이 보통 녹인조건을 60%로 설정했던 것에 비하면 확 낮아진 기준입니다.
최근 증권사에서 손실위험을 줄인 ELS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습니다.
‘노 녹인’ 상품이 대폭 늘었고, 녹인조건도 기존에 기초자산 최초기준가의 60%가 많았던데 비해 최근에는 45%가 주를 잇고 있습니다.
원금을 보장해주는 ELS인 파생결합사채, ELB도 늘었습니다.
작년 전체 ELS 발행액에서 ELB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반기 14.5%(6조8144억원)에서 하반기 29.7%(8조8492억원)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저위험 상품도 여전히 위험성이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노녹인상품은 노위험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역시 만기시점의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원금손실을 보게 됩니다. 또 안전성을 강화한 ELS 수익률은 대개 기존 ELS상품보다 1~2% 낮아졌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