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사진제공 = 아워홈
구지은(49·사진) 아워홈 부사장이 지난해 7월 보직해임된지 7개월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아워홈은 18일 구지은 부사장을 구매식재사업본부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구 부사장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막내딸로 딸들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한 인물이다. 구 부사장은 아워홈에서 식품·외식사업을 담당하며 사업다각화를 위해 힘썼다. 식자재공급과 급식기업 이미지에서 탈피해 식품 브랜드 ‘손수’ 등을 론칭했고, 외식업과 컨세션(터미널, 공항의 푸드코트 등) 사업을 강화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아워홈 내부 경영진과의 갈등으로 보직해임 됐다. 당시 구 부사장이 직접 영입한 김태준 전 대표이사가 4개월만에 명확한 이유없이 그만뒀고 이승우 아워홈 전 사장이 회사로 복귀해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에 구 부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외부는 인정, 내부는 모략. 변화의 거부는 회사를 망가뜨리고 썩게 만든다”는 글을 올리며 회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과거 회장실 관련 업무쪽으로 인사가 났었고 이번에 다시 기존 구매식재사업본부장으로 발령이 났다”며 “인사 배경은 공식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한지이기자 hanje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