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국 국억금융그룹 5억달러 투자 유치

이낙연 지사·허용 회장 확약서 교환

중국 국억금융그룹이 전남에 전기자동차 등이 포함된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총 5억 달러를 투자한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중국 허용(何勇) 국억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9명으로 구성된 중국 투자단은 최근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낙연 전남지사를 만나 투자의향서와 업무지원 확약서를 교환했다. 이날 국억금융그룹은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전남에 전기자동차, 정보기술(IT), 사이언스파크 등이 포함된 산업단지와 물류센터, 특성화 학교, 관광숙박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외국인 투자자 영주권 부여, 중국 여행객 무비자 입국,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 세제 감면을 비롯한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국억금융그룹은 2004년 설립돼 9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자산관리, 주식펀드, 산업금융투자 등 사업을 통해 연 3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국 유수의 종합금융그룹이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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