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5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 생산자물가는 99.06으로 전월대비 0.2%가 감소했다. 이는 2010년 4월(98.97)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무엇보다 가중치가 56.6%에 달하는 공산품의 가격 하락이 큰 영향을 끼쳤다. 공산품은 석유제품(-6.0%) 등의 품목에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농림수산 식품은 전월대비 1.7%, 신선식품은 7.1% 상승해 가계의 장바구니 물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통상 생산자 물가는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선행지표다. 전력, 가스 및 수도 등 공공요금은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는 2014년과 비교해서 4.0%가 하락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가 하락했다. 원재료는 전월대비 2.5%, 중간재는 0.2% 하락했다. 최종재는 0.3%가 상승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가 하락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