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방글라데시 전역을 대상으로 직불카드 사업에 나선다. 우리은행이 해외 카드 사업에 나선 국가는 지난 해 인도네시아에 이어 방글라데시가 두 번째다.
우리은행은 19일 방글라데시 다카지점을 통해 현지중앙은행 전자지불 결제망과 연계해 직불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원은행 50여 곳과 ATM 5,500여개를 보유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전자지불 결제망을 이용해 방글라데시 현지 전역에서 현금 출금, 잔액조회 및 가맹점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해외 카드 사업이 수익원 다변화는 물론 현지 리테일 영업 기반 확대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연내 베트남에서도 직불·신용 카드 사업을 시작하고, 필리핀, 인도 등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은 “방글라데시 현지통화 수신거래 활성화를 통해 안정적인 리테일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동시에 기업고객 대상 임직원 급여계좌 등 다양한 연계영업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며 “동남아 지역에서 글로벌 카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