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이르면 1분기내 코스피 상장

NH·삼성證 주관사로 선정

해태제과가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IPO 절차를 시작했다. 1·4분기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이르면 1·4분기 안에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주관사의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기업가치를 산정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올 1·4분기 내 상장이 목표이고 늦어도 올해 안에는 상장 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의 최대주주인 크라운제과는 지난 2012년 해태제과의 IPO를 추진했지만 국내 주식시장의 불황으로 일정을 미뤘다.

해태제과가 미뤘던 상장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2014년 하반기에 출시된 '허니버터칩'의 인기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돼 기업가치가 높아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부터 모회사 크라운제과를 비롯해 오리온·롯데제과 등 제과 업체들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6,0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450억원으로 102.7% 증가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