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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컴퓨터를 켠다. 매년 패잔병으로 전락한 채 끝나버린 설날 기차표 예매 전쟁. 이번엔 승리의 깃발 아니, 기차표 한 장을 기필코 움켜주리라. 59분 00초, 59분 30초…전장에 나가야 할 시간이 다가올수록 심장 박동은 점점 커진다.
설 명절을 3주 앞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코레일이 진행한 ‘2016년 설 명절 열차 승차권 예매’가 마무리됐다. 인터넷 이용자 폭주로 인한 서버 마비, 역사 대합실의 끝이 보이지 않는 대기줄 등 전쟁을 방불케 하는 설날 승차권 예매 현장. 서울경제신문의 디지털브랜드 서울경제썸이 그 전장에 ‘참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