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에 연말 특수와 소비 진작 효과 등으로 서울 상권의 임대료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 중에서도 서울에서 가장 핫 한 상권으로 떠오른 연남동의 임대료가 급등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 전체 상권의 임대료는 ㎡당 2만 9,300원으로 전분기 대비 7.15% 상승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연말 특수와 소비 진작 효과, 중국 국경절 연휴로 인해 관광객수요가 증가하며 서울 주요 상권이 활기를 띈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진 지역은 연남동이었다. 작년 4분기 연남동 상권의 임대료는 ㎡당 3만 200원으로 전분기(2만 6,800원/㎡당) 대비 12.6% 상승했다. 최근 경의선 기찻길이 공원으로 조성된 연남동 일대는 젊은이들이 몰려들면서 상권도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남동 상권의 임대료는 지난 2013년 4분기(2만 5,200원/㎡당) 이후 20% 가까이 상승했다. 이 같은 연남동 상권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오는 2017년 경의선 숲길이 상암동까지 연결되면 앞으로 연남동 일대 임대료 및 상권 활기는 더욱 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