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지준율 0.5%P 인하 기준금리는 3.25%로 동결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을 4.0%에서 3.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금융 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지준율을 낮췄다고 발표했다. 지준율 인하는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하향 조정된 지준율은 오는 2월1일부터 적용된다.

다만 기준금리는 연 3.25%로 동결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2014년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동결 기조를 이어왔다. 통신은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높아져 금리 인하 카드를 쓰기 어려워지자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지준율 인하를 단행했다고 풀이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내수 주도의 경제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제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말레이시아 경제가 약 5% 성장한 데 이어 올해에도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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