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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행사에 50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다음달 6일부터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대회에 50억원을 후원한다고 24일 밝혔다.
테스트 대회 이벤트는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을 미리 점검하는 의미에서 진행되는 국제 대회로 본 대회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 다음달 '국제스키연명(FIS) 알파인 스키월드컵'을 시작으로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지난 22일 정선 알파인경기장 개장 기념식에 참석한 후 24일까지 강원도에 머무르며 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대학시절 스키선수로 활약할 만큼 프로급 실력을 갖춘 신 회장은 경기장 최상급 코스에서 국가대표 코치진과 직접 스키를 타고 활강해 수준급 실력을 선보였다.
스키 국가대표 선수단과 만난 신 회장은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평창올림픽 전 종목 출전과 동계올림픽 최초의 메달 획득이라는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선수단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메달 포상금뿐 아니라 국내 경기단체 최초로 4~6위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2014년 11월 대한스키협회장에 취임한 신 회장은 롯데그룹의 경영현안 못지않게 스키협회 일정을 직접 챙기고 있다. 취임 후 스키 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을 크게 늘리고 포상을 강화하는 등 지원을 늘리고 트레이너·물리치료사와 장비를 손질할 전문가를 영입하며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