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주가하락… 트위터, 경영진 물갈이

실적부진과 주가하락으로 위기에 빠진 트위터가 대대적인 경영진 교체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제이컵스 스탠턴 미디어 담당 부사장과 케비 웨일 제품 담당 부사장, 렉스 로에터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등 트위터 경영진의 핵심인사들이 곧 퇴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이 중 스탠턴은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나머지 2명은 회사 차원의 결정이라며 트위터가 경영진 물갈이를 통해 위기상황 타개에 나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담당 수장인 제이슨 토프와 비즈니스 개발 수장인 제나 매서 슈밋도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인사는 트위터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의 결정이라는 평가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CEO로 트위터에 돌아온 도시는 당시 복귀조건으로 경영진 전원교체를 내걸었다. 트위터는 최근 거듭된 실적부진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해 3·4분기에만도 트위터는 순손실 1억3,200만달러(약 1,567억원)를 기록했다. 또 지난 1년간 트위터 주가는 55% 떨어졌고 올해에만도 15%나 추락하며 상장 이후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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