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 든 투자심리… 원·달러 환율 다시 1,190원대

중국 금융시장의 안정과 유럽중앙은행(ECB)·일본은행(BOJ)의 추가 부양시사,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이란 기대감 등에 원·달러 환율이 13거래일 만에 1,190원대로 내려 앉았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9원이 내린 1,19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1원 내린 1,197.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한 때 1,191.20원까지 내렸지만 장 막바지에 소폭 올라 지난 8일(1198.10원) 이후 13거래일 만에 1,190원대 복귀했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아졌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대량 유동성 공급으로 상하이 증시가 단기 급락세를 벗어난 데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와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추가 부양 대응 가능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한 풀 꺾인 것이다. 이처럼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부상하면서 국제유가도 반등했다.

여기에 월말로 가면서 월말로 가면서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쏟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5.8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0.60원이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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