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코리아는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뉴 재규어 XJ’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뉴 재규어 XJ는 재규어 브랜드가 보유한 세단 모델 중 가장 큰(기함) 차다. 이번 모델은 지난 2010년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이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디자인이나 엔진 라인업 등을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평가 받는 이안 칼럼 재규어 사장이 직접 차량 디자인을 총 지휘했다.
25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된 ‘뉴 재규어 XJ’ 출시행사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5년 만에 부분변경된 차량으로 주행 성능이 강화되고 내외관 디자인이 더욱 고급스럽게 개선됐다. 더블J 주간 주행등과 좌우로 더욱 커진 전면 그릴,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 옆 모습과 낮은 지붕 등이 특징이다. 3.0 디젤 모델은 엔진 성능을 개선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대형 디젤 세단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1억950만원부터다./사진제공=재규어 코리아
재규어 뉴 XJ 모습/사진제공=재규어 코리아
뉴 재규어 XJ는 차체 길이, 엔진, 구동방식 등에 따라 총 10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세부 모델은 차체 길이를 기준으로 크게 스탠다드 휠 베이스(SWB)와 롱 휠 베이스(LWB)로 나뉜다. 엔진은 2리터(ℓ) I4 가솔린, 3ℓ V6 수퍼차저, 5ℓ V8 수퍼차저 가솔린과 3ℓ V6 터보디젤 등으로 구성됐다. 3.0 프리미엄 디젤 모델 기준으로 출력은 275마력에서 300마력으로 높아졌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6.2초가 걸린다. 연비는 ℓ당 12.1km다.개선된 실내 첨단 장치도 강점이다. 재규어 랜드로버가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컨트롤 터치 프로’가 탑재됐다. 모든 차량에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SPC)’ 시스템을 기본 제공해 빙판길이나 젖은 노면 등에서도 유연한 주행이 가능하다. 최첨단 제어 프로그램인 어댑티브 다이내믹스는 주행 상황과 속도를 면밀히 분석해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 시키고 최적의 안정감과 승차감을 제공한다. 롱 휠 베이스 모델에는 풀 LED 헤드램프가 장착됐다. 앞차와의 거리나 옆 차선의 도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인텔리전트 하이빔 어시스트 기능도 달렸다.
실내외 디자인도 대폭 개선됐다. 한층 날렵해진 지붕 모습 외에도 멀리서도 한눈에 XJ임을 알아볼 수 있는 더블J 주간 주행등, 균형잡힌 전면 그릴 등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요트에서 영감을 받은 실내 인테리어와 다이아몬드 패턴의 퀼팅 가죽 시트가 추가됐다. 롱 휠 베이스 모델은 10.2인치 LCD 스크린과 최고급 편의사양을 제공한다.
주차 및 주행안전을 고려한 편의기능도 눈에 띈다. 상시 사륜구동 모델을 제외한 롱 휠 베이스 모델에는 ‘평행 및 직각 주차 기능’이 새롭게 적용돼 운전자가 보다 손쉽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롱 휠 베이스 전 모델에 기본사양으로 제공되는 360도 PDS와 서라운드 카메라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추가됐다.
이언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는 “재규어 디자인의 핵심인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이 담긴 플래그십 세단 뉴 XJ 출시를 통해 재규어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경험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정현 재규어 코리아 대표이사는 “뉴 XJ 출시를 맞아 국내 최초로 소비자와 함께 재규어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가치를 경험하고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 XJ의 판매 가격은 1억 950만원부터 2억 2670만원이다.
뉴 재규어 XJ 모습/사진제공=재규어 코리아
뉴 재규어 XJ 모습/사진제공=재규어 코리아
한편 재규어 코리아는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에 ‘재규어 XJ 레어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고 재규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전시한다. 또 이안 칼럼의 습작과 재규어 헤리티지 카를 볼 수 있는 공간, 재규어의 첨단 기술 전시 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XJ에서 영감을 얻은 현대 미술 작가 권오상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26일에는 특별함을 더하기 위해 이안 칼럼이 국내 차세대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과 만나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강연을 하고 학생들의 작품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대학생 디자인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27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28일과 29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사장이 5년 만에 부분변경된 뉴 XJ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재규어 코리아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