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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과일·축산·채소 등에서 다양한 상품을 모은 '혼합 선물세트'를 올해 설 전략 상품으로 정하고 26일부터 각 매장에서 본격적인 설 선물 판매에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해 설보다 11.8% 많은 1,900억 원을 올 설 매출 목표로 잡고 내달 9일까지 역대 최대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과일세트 45만개, 한우세트 12만개, 가공 선물세트 130만개 등을 준비했고, 특히 사과배세트, 한우혼합세트, 더덕인삼세트 등 혼합세트의 비중을 10% 가량 높였다. 전체 선물세트 매출이 2~3% 신장한 것과 달리 지난해 한우혼합세트는 17%, 과일혼합세트는 11% 증가하는 등 혼합 선물세트만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
혼합세트의 인기에 힘입어 상품 가짓수도 지난 설 28종에서 올해 39종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 추석 와인과 한우, 해산물 등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고급 만감류인 한라봉과 사과·배·메론 등을 섞은 혼합 선물세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사과와 건과류로 구성한 아침식사 선물세트와 사과와 사과주스, 배와 배도라지 주스를 묶은 이색 세트도 처음 선보였다.
한편 이마트는 앞서 진행된 예약 판매와 공단 및 대기업 인근 1차 판매에서 지난해 설보다 각각 50% 이상 신장하는 실적을 거두며 매장 본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마트는 "혼합세트는 가격 동결을 이뤄낼 수 있고 가치중심의 실속형 소비에 해당해 갈수록 인기"라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