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의 문화공간 변신, ‘혜화동으로 오세요’



우정사업본부는 소규모 우체국을 세련된 문화공간으로 개선하는 ‘라이브 포스트(Live Post)’프로젝트에 의해 혜화동 우체국을 새 단장하고 25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준공식에서 오승용(왼쪽부터) (주)라이브포스트 대표이사, 한지현 우정사업본부 사무관, 천장수 서울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장명수 광화문 우체국장, 김현수 혜화동 우체국장, 황진국 서울지방우정청 우정계획과장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본


서울 대학로의 혜화동 우체국이 우편·금융 기능은 물론 카페와 같은 문화공간을 갖춘 신개념 우체국으로 문을 열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25일 ‘서울 혜화동 라이브포스트(Live Post) 준공식’을 갖고 대학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혜화동 우체국은 우본의 라이브포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된 것이다. 라이브포스트는 민간의 자본과 창의력을 활용해 오래된 소형 우체국을 세련된 문화공간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월 우본에서 개최한 ‘우체국 투자설명회(IR)’를 계기로 사업이 기획됐다.

이에 따라 혜화동 우체국은 대학로 부근에 위치한 지역적 특색을 살려 대학로 소극장 지도를 배포하고 우체국 관련 사료 등을 전시한다. 또 고객과 화물의 동선을 재배치하고, 소음이 차단되는 소포 포장실을 별도로 설치했다.

아울러 우체국 리모델링을 담당한 ㈜라이브포스트는 우체국 1층 일부공간에 카페를 운영하고, 야간과 주말에 소포접수 서비스를 대행할 예정이다. 즉 우체국의 내외부 공간을 적극 활용해 대학로 공연 및 우체국 홍보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얘기다.

우본 관계자는 “우체국이 보유한 자원과 민간기업의 자본을 결합해 우정 자산의 활용도와 가치를 제고하고, 대국민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여 정부3.0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혜화동 Live Post가 지역사회의 사랑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우본은 혜화동에 이어 안국동·종로2가·종로5가·신촌우체국 등 4곳의 라이브포스트를 추가로 리모델링 한다. /권대경기자 kwon@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