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 지지도가 빠지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안 의원은 하락하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1월 3주차(18~22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39.2%, 더민주는 2.5%포인트 오른 25.0%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전주보다 3.6%포인트 하락한 17.1%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국민의당이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호남에서도 더민주의 지지도가 전주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23.7%로 나타난 반면 국민의당은 4.5%포인트 하락한 33.4%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이 약 10%포인트 차로 우위는 지켰지만 추세는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이 '호남 정치 복원'을 주장한 천정배 신당과 이날 통합을 선언함에 따라 향후 호남 민심이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 대표(20.8%)가 전주 대비 1.9%포인트 오르면서 2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0.4%포인트 상승한 18.1%를 기록했고 안 의원은 3.2%포인트 하락하면서 2위 자리를 김 대표에게 내주고 다시 3위(14.6%)가 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전주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9.1%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고 박원순 서울시장(7.3%), 김문수 전 경기지사(3.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도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맹준호기자 nex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