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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 상장된 우선주 가운데 연 6%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가 출시됐다.
흥국자산운용은 25일 업계 최초로 '흥국미국배당우선주'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미국 증시에 투자하되 안정적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면서도 변동성은 낮은 우선주에 주로 투자한다. 흥국자산운용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연 평균 6%다. 흥국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우선주를 발행할 때 채권처럼 미리 배당수익률을 제시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반면 우선주의 주가 변동성은 2012~2015년 3년간 연평균 4.3%로 이는 같은 기업 보통주 변동성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우선주 시장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시가총액 260조원 규모이며 1,700여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 하루 거래대금은 약 1조원에 달한다. 또한 다른 금융자산과의 상관관계 또한 비교적 낮기 때문에 보다 높은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흥국자산운용은 펀드가 벤치마크로 삼는 'S&P미국우선주지수'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유동성·신용등급 등을 고려해 50여개 종목에 선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김재성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달러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되 과도한 변동성은 회피하고자 하는 고객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연보수는 C클래스 기준 1.26%이며 환매수수료는 받지 않는다. 교보증권·대신증권·동부증권·삼성생명·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현대증권·HMC투자증권·KB투자증권·NH투자증권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