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26일 대한상공회소에서 열린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략회의에서 “노동개혁 없는 경제민주화는 기업의 부담만 부장시켜 오히려 경제민주화를 실패하게 할 것”이라며 “귀족 노조의 반칙과 특권이 좌파 기득권인데 이를 양보해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노총이 주장하는 상향평준화의 취지는 좋지만 경제현실을 감안하면 실현 가능하지 않는 공상적 주장”이라며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 수 있었다면 진즉 해결됐을 것이다. 좌파 기득권 지키기 주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대표는 소득 불평등 심화 등을 정부 경제정책의 실패로 지적하며 한반도 경제 영토를 넓혀야 한다고 맞섰다. 그는 “이미 세계의 여러 나라들도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주요과제로 소득 불평등 해소를 통한 포용적 성장을 말하고 있다”며 “소득주도 성장으로의 경제기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로 북한과 중국으로의 기업 진출 가능성이 중단됐다”며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경제영역이 확장되면 경제돌파구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득주도 성장과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은 더민주가 다수당이 돼야 실현이 가능하다”며 “경제인들도 더민주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박형윤기자mani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