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1·4분기 재정 조기 집행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경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예산집행심의회를 활성화하고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등 재정 조기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재정·공공·민간투자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내수 경기의 불씨를 살려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당장 이번 달부터 지난해 깜짝 대책으로 나왔던 추가경정예산 투입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 단기부양책의 효과가 사라지는 만큼 경기 급랭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1·4분기 재정을 지난해보다 8조원 늘린 125조원 조기 집행하고 연기금 대체투자와 공공기관 투자 등 광의의 재정을 최대한 쏟아붓기로 한 바 있다.
그는 “최단 기간 내 (재정 집행을 위한) 사전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집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장관님들이 직접 챙겨 주시길 부탁 드린다”며 “재정집행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국고보조사업, 출연사업 등에 대한 실 집행률도 중점 점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경기 진작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므로 행자부와 교육부에서도 시·도 관계자 회의 개최 및 점검체계 구축 등 조기 집행을 최대한 독려해 달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기재부에서는 매월 2차관 주재 재정관리 점검회의를 개최해 조기 집행 추진상황과 부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을 점검하고 각 부처의 집행부진 사업과 애로 요인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