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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16억달러(약 1조9,200억원) 규모의 대형 이란 제철소 건설사업에 참여한다. 다음달 29일로 예정된 한·이란 장관급 경제공동위원회와 130명 규모의 대규모 경제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민관의 이란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태희(사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통상정책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민관 진출 방안을 소개했다. 정부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란 현지 PKP사가 차바하르경제자유구역에 건설하는 16억달러 규모의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지분 8%가량 참여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PKP 등과 연산 16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CEM 일관제철소 건설 1단계 사업에 대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오는 3월 지분구조와 투자 규모 등이 포함된 합의각서(MOA)를 체결할 예정이다.
정부는 경제공동위 개최에 맞춰 무역 진흥, 인프라 건설, 항만 개발협력 등 총 15건의 MOU를 체결한다. 80여개 업체·기관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도 현지에서 수주상담회 등을 개최한다. 테헤란 의과대학 종합병원 건립 등 이란 의료 시장에 한국이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총 70억달러 규모의 금융 기본협정 체결도 진행하고 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