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성과급 모아 기부

정몽규 회장 전액·임직원 십시일반 모금 5억6000만원 마련


현대산업개발은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지급한 성과급 일부를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모금으로 조성된 금액은 약 5억6,000만원. 특히 정몽규(사진)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성과급 전액을 내놓으며 이번 기부에 앞장섰다. 정 회장은 지난해에는 개인보유 주식 20만주(종가기준 123억원 상당)를 포니정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지난해는 건설 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은 그룹 성장의 기반을 다진 해였다"며 "경제 환경이 여전히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려는 임직원들의 마음에서 십시일반 모금하게 됐다"고 이번 기부의 취지를 설명했다. 성과급 기부처 및 세부 방법은 2월에 결정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고(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철학과 정신을 잇는 포니정재단을 통해 지난 10년간 포니정혁신상, 대학생 장학사업, 학술지원사업, 베트남 대학생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조권형기자 buz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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