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병기 전 국정원 처장 영입

금태섭, 강서갑에 출사표
이에리사, 대전 중구 도전

김병기 전 국정원 인사처장 더민주 입당
김병기 前 국정원 처장
금태섭 변호사 출마 신기남 의원 지역구 강서갑 출마
금태섭 변호사

김병기 전 국가정보원 인사처장이 26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전 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입당식을 열고 "국정원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고 혁신하면 신뢰 받는 조직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무와 이론을 정립하고 있다"며 국정원 개혁의 선봉에 서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우리 당은 정보 전문가가 부족해 현안을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김 전 처장의 입당이 우리 당의 부족한 능력을 보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사천 출신인 김 전 처장은 비례대표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에 몸담았던 금태섭 변호사가 더민주 간판을 달고 '아들 로스쿨 시험 외압' 논란으로 총선 출마가 어려워진 신기남 의원의 강서갑 지역 출마를 27일 선언한다. 비례대표인 도종환 더민주 의원도 조만간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도 의원에 대해 '시집 강매' 논란을 일으켜 총선 출마가 불투명한 노영민 의원의 청주 흥덕을 출마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도 의원 측은 "결정된 바 없다. 당에서 곧 출마 지역을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이에리사 의원도 27일 대전 중구 출마를 선언한다. 대전 중구는 강창희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이지만 강 전 국회의장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형윤기자man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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