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北, 조만간 장거리 미사일 발사"

북한이 이르면 7일 이내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며칠 동안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발사 기지에서 발사 조짐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제재를 논의하는 도중인데다 안보리가 이미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에 새로운 미사일 발사는 북한에 대한 더 엄중한 제재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12월에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를 위성발사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에는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4차 핵실험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제재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강경한 제재를 주장하는 미국·한국·일본과 제재보다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중국·러시아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27일 베이징에서 만나 유엔 결의안을 논의했으나, 세부적인 제재 내용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김능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