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을 위해 국가기관 중 최초로 전자비행가방(EFB·Electronic Flight Bag) 시스템 채택, 도입하기로 하고 시범테스트를 완료해 모든 조종사에게 태블릿 PC를 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EFB 시스템은 태블릿 PC를 조종사용으로 개발한 조종실 개인용 컴퓨터이며 비행교범, 임무 매뉴얼, 항로 차트, 항공기 성능 계산 등 방대한 항공정보를 컴퓨터를 이용해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무거운 종이문서 대신 가볍고 적은 부피로 인한 사용 편의성뿐만 아니라 가독성 증가, 각종 항공정보 수집 등 조종실 내에서 신속한 업무 처리 가능하게 됐다.
또한 EFB를 사용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항공기 성능 및 무게 중심 점검 등이 가능해져 조종사 인적 오류를 보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GPS를 활용한 복잡한 항공방제 구역을 재단해 더욱 효율적인 임무 비행도 가능하게 됐다.
조병철 산림항공본부장은 “항공기에 필수적으로 탑재해야할 종이 인쇄를 대체해 5,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항공기 무게 절감 및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부가적인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